작성일: 2021. 5. 27. / 작성자: 김정현

카이트서핑 벌써 3년차
세월 참 빠르다.
양양 서핑붐과 함께
요즘엔 카이트서핑을 배우고 싶어하시는 분들도
참 많은것 같아 오랫만에
카이트서핑에 대한 글을 올려볼까 한다.
내가 아는 비용 정보 포함 카이트보딩의 모든것을
알려드릴까 한다. ^^
매년 겨울 보라카이 블라복 비치에 가서
넋을 놓고는 카이트서핑을 하는
사람들을 보기만했다.
1킬로미터도 넘어보이는 거리를
순식간에 오가는 스피드도 놀라웠지만
너무나도 가볍게
카이트와 함께 하늘로 날아오르는 그들의 모습은
넋을 놓고 몇시간을 봐도 아름답고 멋져보였다.
하지만 나같은 몸치에 겁나서 스키도 못타는 사람이
카이트서핑이라니 엄두가 안났다.
그러다 3년전쯤 크리스마스 연휴에
보라카이에 놀러갔다.
그런데 무슨 맘이 생겼는지
나 카이트서핑 강습받을거야…라며
400불쯤 들고는 가서 그냥 강습을 신청했다는…
정작 체육돌 보이군은 어리둥절해하는데
몸치에 운동이라면 꽝인 엘리샤가 그런짓을 벌였다.
그렇게 마흔 넘은 아줌마의
카이트서핑 사랑은
시작되었다.
물론 엘리샤에 자극받은 보이군도
3개월뒤에 함께 카이트서핑을 시작
지금은 엘리샤보다 훨
솔직히 비교도 안될만큼 잘하지.
결국 안해서 못했을뿐
못해서 못하는것이 아니었다.

카이트서핑…너무나도 멋있고 설레보이지만
엄두가 안나는 분들에게 이런 조언을 드리고 싶다.
인생에서 뭔가 하고싶은 일이 있을때
필요한 것은 딱 두가지
시작하는 용기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마음
몸치 소심함 운동치
그런것은 하나도 중요치 않더라.
카이트보딩을 하기위해 필요한것도
딱 저 두가지 뿐이다.
시작하는 용기와 포기하지 않는 마음

자 우선 카이트서핑의 매력이 뭔지
관심 있으신 분들을 위해 알려드릴까 한다.
요즘 양양에서 많이 하는 서핑과 비교해보자.

양양 서핑 풍경
멋진 서핑을 꿈꾸지만
물속에 들어가면
95퍼센트 이상의 시간을 저렇게
둥실둥실 떠있어야 한다.

평태호 카이트존 동호회앞
카이트서핑 풍경
물속에 들어가면 95퍼센트의 시간을
보드위에서 서핑중
https://blog.naver.com/hyaft88/222369228744
동영상으로 보자.
서핑에서는 보드위의 라이딩이라는
짧은 찰나의 서핑을 꿈꾸지만
카이트서핑은 몇시간씩 라이딩은 기본
카이트와 함께 하늘을 날아오르는
빅점프를 꿈꾼다.
웨이크보드는 스피드나 서핑에 있어서는
카이트보드와 비슷한 편이다.
그덕분에 카이트서퍼들은
배우지 않아도 웨이크보드는
가볍게 탄다.
바람만 불면 물위에서
몇시간씩 보드를 타고 있는 사람들이니
당연지사…
카이트서퍼들에게 웨이크보드란
궁금해서 한번은 타보지만
다들 너무 단순해서
재미없어한다.
물론 웨이크보드도 다양한 스킬들이 있겠지만
30미터씩 날아오르며
스킬을 구사하는 카이트보딩에 비하면
뭔가 작고 허전하고 짧은..느낌이랄까
반면
웨이크보드를 타시는 분들은
하루만에 카이트를 배울수는 없다.
사실 카이트서핑 기술의 대부분은
보드가 아닌 카이트조정에 있는지라..ㅠㅠ
그래서 외국에서는
서퍼들도
웨이크보더들도
모두 카이트서핑으로 간다…
해양 익스트림 스포츠의 끝판왕인 셈

그렇다면 이 멋진 스포츠를 하기위해
드는 비용은 얼마나 될까?
1. 교육비
2. 장비비
3. 연회비
이렇게 3가지 비용이 든다.

1. 교육비
보라카이: 4일 교육에 40만원정도
한국: 4일 교육+회원들의 지속적인 초보관리 80만원
참고로 엘리샤와 보이는 보라카이에서 먼저 받고
한국에서 또 받았다.
영어의 한계랄까? ㅠㅠ
저 비용 비싼듯 보이겠으나
수업을 듣고나면
내가 강사라면
300만원을 준다해도
난 저 돈 받고는 죽어도 안가르치고 말지
라는 말이 절로 나옴.
카이트 조종이 미숙한 초보들을
일대일로 케어한다는 것은 말이지…
ㅎㅎ본인이 초보가 되보면 안다.
강사가 죽어라 얼마나 외쳐야되는지
지금도 그 시절을 생각하면 내가 왜 연을 조종은 안하고
당겼을까 웃음만 나옴
당기는 순간 날라감 ㅎㅎ
https://blog.naver.com/hyaft88/222369228744

하지만 교육비를 떠나서
정말 중요한것은
카이트서핑 클럽의 선택이다.
이건 진짜 중요함.
이미 보라카이에서 뼈저리게
느낀바가 있기에
한국으로 돌아온 후
정말 신중히 선택한 것중 하나였다.
1. 거주지에서 가까운곳을 선택해야함
바람불고 시간되면 무조건 타라가야하는데
거리가 멀거나 비행기를 타고 가야한다면
하하하 답이 없음…
2. 연회원 거의 없는 신생 클럽은 교육 후
지속적인 관리가 없음…
그건 비싼 교육비 내고 더이상 아무런 지원도
못받는 것을 의미함…
80만원의 강습비를 통해
배우는 교육은
기본적인 안전교육
카이트 세팅하기
카이트 띄우기 (진짜 잘배워야함)
카이트 조종
워터스타트(보드위에 올라서기)
사실 워터스타트만되면
서핑은 빠르게 습득됨…
워터스타트가 어렵지…
나중에 자전거 페달밟듯 절로됨
바디드래깅…
(보드를 놓쳤을때 카이트의 힘으로
원하는곳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방법)
탈출
(카이트를 버리고
내몸부터 살자할때 쓰는 최후의 수단)
카이트 내리기 (진짜 잘배워야함)
그럼 그 이후의 교육은
클럽 선배 서퍼들의 몫이다.
그런데 신생클럽이거나
회원이 적다면
바람불어서 가도
주중에는 연띄워줄 사람도 없을 수 있는
말도 안되는 상황이 생길수도 있다는 말임…
상상도 하기 싫다…


사람 만나기 싫어하는 엘리샤도
카이트존 클럽만 가면
왕 친절해짐…
초보시절 사고칠때마다
내 일처럼 달려와 도와주던
선배 서퍼들이 얼마나 고마웠던지
초보 서퍼만보면
이것저것 미흡하나마 알려주고
도와주고 싶어서인지
처음봐도 말도 잘 걸고
그냥 친해짐…
동료서퍼는 내 목숨줄과도 같아서
귀하게 느껴지는것은 어쩔 수 없다.
위의 사진은 초보 서퍼가
석문방조제에 한명 와서 헤매는데
선배 서퍼 두분이 오셔서 도와주고 조언주고
워터스타트하는데
옆에 붙어서 가르쳐주시더라는
참 분위기 하나는
최강이다.
초보서퍼들에게
이정도 관심갖고 격려해주는 클럽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150미터 높이에서
카이트 조종해서 내려오는 동영상
3. 안전장비가 갖춰져야 한다.

석문방조제는
회원들이 카이트를 타러 출동하는 날에는
강사님이 꼭 오셔서
안전사고 관리감독함…
다행히 수심이 얕은곳이라…
반면
수심이 깊은 평택호는
고무보트
스피트보트
제트스키
등등으로 항시 대기중임
솔직히 하네스 구명조끼등으로
익사사고의 위험은 없으나
카이트 컨트롤 미숙시 구조하기 위함임
엘리샤에게는 여성 서퍼가 있느냐도
중요했다.
다행히도 평택호 카이트존 클럽은
남자서퍼들보다 잘타는
점프도 끝내주는 여성 서퍼들이 꽤있다.
그렇게 몇년씩 카이트를 타는
여성 서퍼들이 있다는 것은 클럽자체가
여성들에 대한 배려가 있는 문화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아마 장비가격 등등의 이유로
경제적으로 시간적으로
여유가 되시는 분들이 하는
스포츠이다보니
익스트림 스포츠임에도 불구하고
생각외로
거친 면모보다
지성적이고 온화한 분위기가 있는편이다.
물론 모든 클럽이 그렇지는 않다.
원정가보면 ㅎㅎ
거친 상남자분위기의 클럽들이 대부분임…
헐 그러고보니
우리 클럽이 좀 이상한 거였군.
어쨌든 엘리샤에겐 딱 맞는 곳…
그러니 벌써 3년차겠지. ^^
https://m.blog.naver.com/hyaft88/221557817161
카이트 서핑을 위해
필요한 장비들에 대한 정보는
엘리샤가 5개월차에 쓴 글을 참조하세요.
장비 가격은
아래사이트 참조하세요.
카이트존은
오존 카이트 한국 공식 대리점이예요.
카이트 회사는 많지만
오존은 그중 가장
명품 클라스의 카이트 브랜드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브랜드고
AS가 되요.
AS가 안되는 저렴이 카이트는
성능을 떠나서 답이 없어요. ㅠㅠ

평택호카이트존클럽장님이예요.
참 인상좋고 잘 생겼죠?
물론 카이트도 엄청 잘 타세요^^

평택호카이트존클럽장님은 맥가이버의 손을 가지셨어요.
카이트 수리의 달인~!
가벼운 펑크뿐 아니라 찢어진 카이트 미싱까지 해 줘요.
카이트수리의 모든것을 믿고 맡길수 있어요.
초보때 카이트 펑크는 일상이고 튜브 전체 교체까지 받았어요.

카이트존 클럽 가입시 좋은점은
초기장비구입시 회원가로 사면
거의 연회비만큼 할인을 받을수도 있어요.
보이랑 엘리샤는
장비구입후 가입해서
엄청 후회했어요.
어차피 가입할것 미리 가입할걸 하고요.





세번째 비용… 연회비
다른 클럽은 잘 모르겠지만
카이트존 클럽은 1년에 50만원의
연회비를 내요.
이 비용은
아깝다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테지만
여러나라에서 카이트를 타보니
한국이 제일 저렴합니다.
연회비에 포함된 비용은
1년동안의
안전 관리감독 비용
장비보관비
샤워장 및 시설 이용비
카이트존 클럽에서는
숙박하시는 분들도 간혹 계신듯 해요.
ㅎㅎ



다른 나라는 단가비용
하루 만원
(깍으면 7000원에 해주기도 해요)
한달 장기 할인가 10만원
1년 120만원요.
후진국도 한국보다는 비싸요.
한국에서는 타지역 원정시
5000원정도를 타클럽에 내요.
하지만 시설과 비용을 떠나서
사실 제일 중요한것은
클럽에 소속되어야…
선배서퍼들의 도움을 받고
카이트를 탈 수 있는 포인트에서
자유롭게 탈수 있어요.
카이트는 런칭 랜딩시
타인의 도움이 필수적인지라
혼자 타기 힘들답니다. ^^
클럽은 든든한 빽입니다.
참 부부 회원은 할인해서
연회비 80만원입니다.
80만원이면
1박2일 부부 골프 비용입니다.
솔직히 카이트 장비 비싸다지만
요즘 골프에 빠진
보이군을 보면
카이트는 전혀 비싸지 않은듯…
초기비용은 좀 들지만
숙련될수록 장비욕심만 없다면
돈이 별로 들지 않아요.
ㅎㅎ장비욕심이라면
아래의 사진같은거죠.
바람없을때 타는
전동 포일보드랍니다.
초기엔 1200만원이었고
주문이 밀려 6개월은 기다려야했는데
지금은 유사제픔들이 나와서
700만원대라네요.
500만원했던 포일보드는
지금 찾아보니 160만원밖에 안하네요.
와우…라는 말밖에 안나오네요.
포일보드가 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을 위해
장비사진 아래에 영상하나 올려드릴께요.
처음 보면 완전 신기하거든요.





회원분이 전동포일보드를 구입하셨어요.
카이트존 클럽장님
혹시나 빠진 부품없는지
꼼꼼히 확인해주시네요.
물위에 두둥실 떠서 가는
전동포일보드
물결이 안일어서 느려보이는데
일반 서핑보드보다 훨씬 빠르답니다.
저항이 거의 없어서요.

카이트존 클럽…
강사님들이 사실 익스트림 스포츠 다 하시다가
맨마지막에 도달하는 최종 스포츠가
카이트 서핑이다보니
못하시는게 없어요.
sup와 카약은
아이들오면 보통 하더라구요.
몸치 엘리샤는 sup는 가끔 했어요.
누워있으면 잠 잘와요. ㅎㅎ

하루종일 바람이 분날
해질녁까지 신나게 탔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엘리샤는 골프보다는 카이트가
훨씬 재미있는것 같아요.
아래에 평택호와
석문방조제 카이트서핑 사진과 영상 올려드려요.
구경하세요.
https://blog.naver.com/hyaft88/222369228744
https://blog.naver.com/hyaft88/222369228744